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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BA 현역 시절 '천재 가드'로 불렸던 제이슨 키드가 지금은 브루클린의 감독을 맡고 있는데요. 경기 중의 행동 때문에 '할리우드 키드'라고 비난받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8초 전, 한 점 뒤진 브루클린이 LA 레이커스에게 자유투 두 개를 내줬습니다.
첫 슛이 들어간 직후, 브루클린의 제이슨 키드 감독이 선수와 부딪히더니 들고 있던 음료수를 코트에 쏟습니다.
경기는 중단됐고 진행요원들이 음료수를 닦는 동안 키드 감독은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모아 급히 작전을 지시했습니다.
남은 작전 시간이 없는 상황이어서, 키드 감독이 일부러 음료수를 쏟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키드 감독은 고의가 아니라고 부인했는데, 느린 화면에는 '나를 치라'는 뜻의 '힛 미'라는 입모양이 정확히 보입니다.
[그린버그/ESPN 해설자 : 대단히 창의적이지만, 음료수를 쏟아서 없는 작전 타임을 만든 건 도덕적이지 않습니다.]
이 장면을 계기로 키드가 현역 시절 상대 감독과 일부러 부딪쳐 테크니컬 파울을 유도했던 사건도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NBA 사무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