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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를 원료로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쓰레기 처리 부담도 줄여주면서 전기까지 만들어내는 고마운 시설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차가 수거 해 온 생활 쓰레기를 원료로 쓰는 발전시설입니다.
파쇄기가 잘게 부순 쓰레기는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며 작은 덩어리 형태의 고형연료로 바뀝니다.
이 쓰레기 고형 연료가 발전기 보일러 원료로 사용돼 전기를 만드는 겁니다.
고형연료로 만드는 공정 없이 쓰레기를 바로 태워 발전하는 기존의 쓰레기 발전 시설보다 훨씬 진화된 방식입니다.
[신의철/포스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실 : 기존의 시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쓰레기 연료화 시설과 발전시설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고 이것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시설입니다.]
2천400억 원의 민관 자본이 투입된 이 발전소는 시간당 25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5만 7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입니다.
기존 해운대 소각장 발전량의 10배가 넘습니다.
자체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뺀 나머지 전기를 한전에 팔아 220억 원, 선별과정에서 나오는 고철을 판매해 12억 원 등 모두 232억 원의 수익이 이 발전소에서 나옵니다.
특히 부산의 하루 소각대상 쓰레기의 55%인 750톤을 소각해 매립 부담도 줄었습니다.
쓰레기 반입물량이 줄어 들음에 따라 이곳 생곡매립장의 수명도 9년 이상 연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해 돈도 벌고 매립 비용과 매립장 건립 부담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