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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고친다" 가짜 만병통치약 판 '떴다방'

곽상은 기자

입력 : 2013.11.28 21:29|수정 : 2013.11.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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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르신들을 떴다방 같은데로 유인해서 가짜 만명통치약을 판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 식품업체 직원이 나이 지긋한 노인들에게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암까지 고친다며 솔깃한 말을 늘어놓습니다.

[신비의 식물 (신비의 식물!) 구아바! (구아바!) 구아바 차는 6만 원 짜리인데도 항암작용에 좋다. 고혈압에 좋다. 박수 한 번 주시고…] 

다른 데선 할머니들에게 천마 제품 홍보가 한창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의 한약재로 천마라고 불렸으며, 어혈을 풀어 피를 맑게 하고…]

건강기능식품이나 단순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업체 26곳이 적발됐습니다.

가격은 시중가의 최대 4배까지 부풀려 받았습니다.

[김유미/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장 : 홍보관을 빌려서 하는 경우도 있고, 떴다방 위반 행위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으로 구성된 감시단이 제품 설명회를 신고하는 등 단속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식약처 위촉 시니어 감시단 : '기다시피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여기와서 이걸 먹고 걸어다닌다' 이런 식으로 저희한테도 판매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식약처는 상품권이나 저가 관광상품 등이 미끼 상품으로 사용된다며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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