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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붕괴 위험까지…노후 저수지 '골칫거리'

G1 최돈희

입력 : 2013.1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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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50년도 넘는 춘천의 한 저수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엔 쓰레기가 넘쳐나고, 붕괴 위험까지 우려되는데, 관계 당국은 자기 입장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57년에 만들어진 춘천의 한 저수지입니다.

반세기 넘게 저수지 주변 논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택지 개발로 물 댈 논밭이 사라지면서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대신 미끼와 그물, 고정 좌대 등이 나뒹구는 낚시터로 전락했고, 인근에서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생활 하수로 물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저수지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입니다.

[박광복/주민 : 이상기온 때문에 전국적으로 저수지가 붕괴되는 곳도 있고 여러가지로 볼 때 어찌됐든 안전성, 위험성…]

결국, 폐기해야 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사후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폐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저수지 부지를 전원마을로 조성하는 개발 방안이 제시됐지만, 아직 기획단계인 데다 추진된다 해도 4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심재성/한국농어촌공사 지역개발팀 : 관리하는 데도 어려움도 있고 그러니까 조만간에 빨리 결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춘천시의 생각은 다릅니다.

매립 이후 택지 개발과 같은 대형 사업보단 산책로 조성 등 저수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내구 연한 50년을 훨씬 넘긴 저수지.

내년 장마철 이전엔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요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