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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허리통증이나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관절염이나 디스크 증상이 심해지는 건데요,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가볍게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받은 70대 여성입니다.
평소 허리가 많이 아프고, 걷기도 힘들던 이 여성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서 있기도 어려워졌는데요.
[신영애/71세 : 처음에는 그래도 한 100m 가다가, 이제는 한 30m도 못 걷겠어요. 막 그냥 팍팍 쑤시고 걸음을 걸을 수가 없어요. 이 다리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 속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점점 좁아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기온이 내려가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호열/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날이 추워지면은 척추 근육과 인대가 같이 수축을 하기 때문에 원래 요통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 그 통증이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척주간협착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날이 추워지면은 혈관이 수축되고 신경뿌리로 나가는 혈관이 더 좁아지기 때문에 다리의 통증도 같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겨울의 길목, 허리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들의 걱정도 깊어집니다.
특히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작은 충격에도 연골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추위에 민감한데요.
[김옥성/76세 : 나이가 드니까 항상 관절이 아프긴 아파요. 그런데 이제 날씨가 추워지고 그러면은 좀 더 아프죠.]
노인들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약화돼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체조교실입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20여 명의 노인들이 나와 몸을 풀면서 땀을 흘리는데요.
[정영자/80세 : 허리가 굽었었는데 허리가 많이 폈다 그래요. 그래서 좋고 혈압도 많이 정상이 됐다고….]
4년째 매일 1시간씩 체조를 하고 있다는 이숙희 할머니입니다.
예전에는 관절염으로 팔을 못 움직이고, 허리가 아파 가벼운 동네 마실도 다니기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운동을 시작한 이후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이숙희/79세 : 절에 가면 108배 아무나 못하거든요. 저는 거뜬하게 합니다. 몇 분안에 아주, 그래서 너무 그냥 마음도 치유가 되고 몸도 치유가 됐습니다.]
[나기환/국민건강보험 마포지사 사장단지사 관계자 : 적절한 운동을 통해 노인들이 흔히 겪는 혈약순환 장애와 퇴행성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신적인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가 짧아지는 계절 호르몬 변화로 우울증을 느끼기 쉬운데요, 같은 통증이라도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만큼 야외에 나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