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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은행직원이 짜고 28억 불법 대출…3배나 부풀려

최재영 기자

입력 : 2013.11.28 06:46|수정 : 2013.11.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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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개발업자가 감정평가사, 또 은행직원과 짜고 28억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감정평가사는 땅값을 3배나 부풀려 줬고 은행직원은 이 가짜 감정서대로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부동산 감정평가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합니다.

[이거는 압수하겠습니다.]

컴퓨터에는 감정평가사 48살 이 모 씨가 작성한 감정평가서 내역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가운데 감정평가서 11개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55살 김 모 씨는 땅을 산 다음 이씨에게 8천만 원가량을 주고 토지 매입액보다 최고 3배나 부풀려진 감정평가서를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경기도에 있는 한 농협에서 지난 2010년부터 10차례에 걸쳐 28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협 대출 담당자인 44살 이 모 씨도 불법 대출과정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병준/경기 군포경찰서 경제팀 경위 : 토지거래가의 3~4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대출해준 점은 농협이 다운계약서를 감안했다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대출입니다.]

경찰은 부동산 개발업자 김 씨를 비롯해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 대출이 더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