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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한국서 신분 위장해 스파이 활동"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11.27 21:55|수정 : 2013.11.27 23:59

교도통신 보도…"총리·방위상 몰래 정보수집팀 운용"


일본 자위대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신분을 위장한 정보 수집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른바 'DIT'로 불리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비밀정보부대가 한국, 중국, 러시아, 동유럽 등에 독자적으로 거점을 설치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전직 육상막료장과 방위성정보본부장 등 정보 관계자들의 발언을 토대로 이 비밀부대가 냉전 시대부터 총리와 방위상에게 알리지 않고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조직은 육상자위대의 정보·어학·인사 교육기관인 고다이라 학교 심리방호과정 수료자 수십 명으로 구성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방위정보팀은 냉전 시대에 옛 소련과 중국, 북한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도시와 국가를 바꿔가면서 3개의 거점을 유지해 왔고 최근에는 한국과 러시아, 폴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팀원은 국외에 파견되기 전 자위관 이력을 말소하고 다른 성이나 청의 직원으로 신분을 변경하는 때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현지에서 일본 상사업체의 지점 사원을 가장한 뒤 협력자를 활용해 군사, 정치, 치안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총리나 방위성도 모르는 정보 수집팀의 운용이 자위대의 민간통제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중의원을 통과한 특정비밀보호법안이 참의원을 통과해 성립하면 자위대에 관한 많은 정보가 특정비밀로 지정되기 때문에 국민이나 국회의 감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 보도에 대해 "조직이나 그들의 국외 진출 등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