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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역에 눈 '펑펑'…보은 8.5cm 적설량

입력 : 2013.11.27 18:55


27일 충북 보은에 최대 8.5㎝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지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강설량은 오후 5시 현재 보은 5㎝, 제천 5.5㎝, 음성 3.5㎝, 옥천 2㎝, 단양 2㎝ 등을 기록했으나 오후 들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차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정류장마다 우산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버스나 택시를 포기한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 접촉 사고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이 퇴근과 함께 귀가를 서두르면서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청주의 도심인 성안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이광호(30)씨는 "눈이 너무 많이 와 손님들이 뚝 끊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농촌에서는 농작물이 냉해를 보지 않게 비닐하우스 등을 점검하느라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이성희(54) 원예생명담당은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작물이 동해를 볼까봐 걱정하는 농민들이 많아 시설 점검에 유의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며 "농민들과 함께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느라 온종일 바빴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날 새벽부터 장비를 동원,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하느라 애를 먹었다.

청주시 흥덕구의 한 관계자는 "퇴근길 교통 정체가 예상돼 오늘 저녁에도 제설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기상대는 27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북 제천시·보은·청원·괴산·옥천·진천·음성·증평군에 발효 중이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로써 도내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청주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중·남부지역은 내일까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