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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간 오바마 "총기폭력 미화하지 마라"

입력 : 2013.11.27 17:21

"여러분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관점과 삶 형성"


할리우드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 폭력을 미화하지 말아 달라"고 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할리우드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의 캘리포니아주(州) 글렌데일 사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BS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총기 폭력을 절대로 미화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우리 어린이들의 관점과 삶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라며 청중들을 향해 "여러분은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 강력한 이야기꾼"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미국의 최대 수출품 중 하나라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외교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통해 전 세계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부터 사흘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해안 지역을 방문해 여러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드림웍스 설립자인 제프리 카젠버그도 오바마 선거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인사여서 이날 방문 일정을 두고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는 '대부'의 대사에 빗대어 의회를 상대하는 고충을 익살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것은 의회에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말런 브랜도('대부'의 주인공)는 (일하기가) 수월했을 것"이라고 농담하고는 "그렇지만 난 계속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