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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수능 수석·만점…농어촌 한계 극복 비결은

입력 : 2013.11.27 17:14

전남교육청, 고교 교육력제고 프로젝트 주목


"열악한 농어촌 교육의 한계를 극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전남지역 출신 고교생이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이과)과 만점자를 배출하면서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해온 고등학교 교육력제고 프로젝트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모든 면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이지만 가능성을 활짝 열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전남도교육청의 고교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는 장만채 교육감의 교육정책 핵심 중 하나다.

장 교육감은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농어촌지역을 떠나는 지역민을 바라보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유일한 대책은 '학교에서 잘 가르치는 것'이라는 점을 절감했다.

우선 22개 시군의 지역 중심고(거점고)를 집중 육성하고 지원했다.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영어와 수학 등은 심화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했다.

전국단위 학력평가 문항 분석, 중요학습 요소 추출, 맞춤형 방과후 학교 지원 등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다.

교육방송 수능강의 사업 지원이나 쌍방향 TV를 통한 교육서비스 활용에도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여기에 교사의 역량 강화도 빼놓지 않았다. 교사의 수준을 높여야만 질 높은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권역별 교과상설 워크숍, 진로·진학지도 담당자 연찬회, 학술동아리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일제고사로 불리는 전국단위 평가에 빠지지 않고 응시하도록 하거나 일부 '진보교육감'이 거부감을 느끼는 모의고사 등도 모두 시행한 것 등은 장 교육감의 철학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장 교육감은 27일 "학생이 학교에서 실력을 키우고 향상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이는 교사, 교육당국의 의무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독서와 토론수업을 통해 학생 역량을 높이는 것도 장 교육감 취임 이후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독서토론 장학자료 제작과 보급, 홈페이지 구축, 원격수업 등은 학생들의 토론능력과 창의력 향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치러진 수능 상위 1%에 열악한 지역여건임에도 110명이 포함된 것은 변화의 모습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올해 수능 만점을 기록한 변유선(장성고)양은 "독서·토론수업에서 얻은 논리적인 사고력은 까다로운 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