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채동욱 혼외자 의혹' 원세훈 측근이 개인정보 유출

김요한 기자

입력 : 2013.11.27 01:29

동영상

<앵커>

왜 그랬을까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기 3달 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측근이 관련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검찰은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과 국장 조 모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행정지원국은 가족관계등록부 같은 개인정보 서류 발급을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소년과 가족의 개인정보가 불법 열람 되고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의 개인정보가 불법 열람 된 시점은 6월입니다.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처음 보도됐던 9월 6일보다 3달 전입니다.

당시 채 전 총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을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법무부와 대립했습니다.

결국 채 전 총장의 뜻대로 원 전 원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채 전 총장은 갑작스러운 혼외자 의혹에 휩싸여 5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혼외자 관련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열어보고 유출하는데 관여한 조 국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최측근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8년 원 전 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 행정비서관으로 발탁됐고, 그전에는 서울시청에서 원 전 원장과 함께 근무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컴퓨터 파일과 문서, 통화기록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