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갤러리인 아라리오 갤러리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인 건축사무소 '공간' 사옥을 15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아라리오 갤러리는 오늘(25일) 서울 원서동 공간 사옥에 대한 매매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조건에는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김수근 작업실을 보존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공간 사옥 내부를 일부 수리해 미술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내년 9월 말쯤 갤러리 소장품과 김수근의 작업을 모은 전시를 열 예정입니다.
공간 사옥은 한국 현대 건축 1세대인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로 1977년 완공 이후 공간 건축사무소가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 1월 공간 그룹의 부도로 매각 대상이 되었고 지난 21일 공개경매가 열렸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습니다.
지난 18일 승효상 건축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문화인 100여 명은 공간 사옥을 문화재로 보존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문화재청은 건물 본관을 등록문화재로 등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