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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한 달에 라면 몇 번 드세요?

남승모 기자

입력 : 2013.11.25 16:20


우리 나라에서 라면이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지난 1963년 9월이었다. 올해로 50년이 넘은  셈이다. 출시 초기에 손님 접대용이나 보양식으로도 애용됐지만, 이후 한국인의 생활 속 깊이 파고들어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싸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밥 대신 저렴하게 즐겼던 라면이 최근에는 기내식이나 고급 호텔 룸서비스의 메뉴로도 등장했다. 그렇다면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라면을 자주 먹고 또 라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라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을 조사해봤다.

◈ '최근 한 달간 라면 먹은 적 있다' 79%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4명에게 최근 한 달간 라면을 먹은 적 있는지 물었다. 10명 중 8명 꼴인 79%가 '먹은 적 있다'고 답했다. 21%는 '먹은 적 없다'고 답했다.ㄴㄴ최근 한 달간 라면을 먹은 사람은 남성(84%)이 여성(73%)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약 90%로 나타나 50대(71%)와 60세 이상(56%)에 비해 많았다. 우리 나라 라면 역사가 50년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20대부터 40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라면을 접했고 함께 성장한 세대다.

◈ '최근 일주일간 1회 이상 라면 먹었다' 59%

이번에는 최근 일주일간 라면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물었다. '1회'가 34%로 가장 많았고, '2회'가 15%, '3회 이상'은 9%였다. 반면 20%는 '최근 일주일간 먹은 적 없다'고 답했다. 또 성인 열 명 중 여섯 명(59%)은 최근 일주일간 라면을 1회 이상 먹었고, 전체 성인의 라면 취식 빈도는 주간 평균 1.11회, 연간(52주) 기준 58회로 환산할 수 있었다.ㄴㄴ다만, 이번 조사 결과의 주간/연간 라면 취식 빈도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인지하는 최근 1주일간 취식 빈도 응답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어서 라면 판매량 기준 연간 소비량(개수)과는 차이가 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라면은 약 1천14억2천만 개로 이 가운데 한국이 35억2천만 개를 소비했다.

전체 국민 한 사람당 평균 소비량이 72.4개로 세계 1위였다. 주간 평균 라면 취식 빈도는 남성이 1.34회로 0.88회인 여성보다 많았고 저연령일수록 라면을 자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1.5회, 60세 이상은 0.76회였다.

◈ '라면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음식' 74%

이번엔 라면이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74%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답해 건강식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컸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응답은 13%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매주 한 번 이상 먹고는 있지만, 성인 네 명 중 세 명은 라면을 몸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ㄴㄴ이런 부정적 인식은 남성(70%)보다는 여성(79%)에서, 특히 라면을 자주 먹는 저연령에서(20대 88%; 60세 이상 62%)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904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11월 11일~ 13일 (3일간)
5. 표본오차 : ±3.3%포인트 (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5% (총 통화 6,054명 중 904명 응답 완료)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