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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박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여야 입씨름

입력 : 2013.11.25 10:49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상현 의원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께 '누나'라 부르는 막강 실세 윤 의원의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윤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의전에 들이대는 것도 야당과의 협상책임자가 공격책임자 노릇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사정보 유출과 진실은폐 공모 의혹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첫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 윤 의원이 영접 과정 중에 제지당한 일과, 지난 21일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 공소장 변경 발표 전 윤 의원이 새누리당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해 '수사정보 불법공유' 의혹을 샀던 점을 거론한 것입니다.

박 대변인은 또 "윤 의원은 이미 여러 차례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있음을 드러냈고 정부 내 불법사찰 의혹도 스스로 공개했다"며 "윤 의원은 어디에서 검찰 수뇌부의 중요 수사정보를 얻었는지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 의원과 서울중앙지검 이진한 차장검사가 고교 동문이라는 학연까지 거론하며 '수사정보 유출'의 당사자로 이 차장검사를 우회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같은 야당 공세에 새누리당이 '발끈'했습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당사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이 윤 의원을 두고 '대통령을 누나라고 한다'는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1야당이고 과거에는 상대 당의 원내수석 등에게 인신공격하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 어떻게 됐는지, 젊은 애들 얘기로,'찌질하게'…"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호랑이는 풀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인신공격성으로 정치 견해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만큼 이 자리를 빌려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