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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 부활 신호탄?…"MS 개발자의 귀환"

입력 : 2013.11.25 09:13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이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9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 1천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가 내년에 윈도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앱을 개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올해 윈도폰 운영체제(OS) 앱을 개발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인 16%의 갑절에 해당하는 수치다.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84%였고 아이폰(iOS) 앱을 개발할 것이라는 응답은 68%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새 스마트폰 운영체제 타이젠 앱을 개발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에 불과했다.

물론 HTML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앱을 개발하겠다는 응답자는 윈도폰보다 높은 43%를 기록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맥퀸 SA 이사는 "HTML5 개발자 다수는 이를 다른 플랫폼 개발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스마트폰 생태계 3위는 윈도폰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티븐 엘롭 노키아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1년 자체 스마트폰 OS인 심비안을 '불타는 플랫폼'이라고 지칭하면서 윈도폰으로 갈아타야 한다고 주창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MS가 최근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를 사들이기로 해 든든한 제조사를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MS 스마트폰 사업이 내년부터 성장할 기반을 갖춘 셈이다.

MS 스마트폰이 제대로 된 하드웨어를 만난다면 기존 PC OS와 사무용 소프트웨어(오피스)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한 MS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는 게 스마트폰 업계의 전망이다.

MS 윈도PC에서 MS 오피스 엑셀로 작업하던 문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사무용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분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OS의 판매량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판매량 370만대에서 1천20만대로 1년만에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도 2.1%에서 4.1%로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