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가 개발중인 인공지능을 탑재한 컴퓨터가 도쿄대 입시 모의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인공지능 컴퓨터의 도전 결과 현재로는 도쿄대 합격이 어렵지만 사립대는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도(東)로봇 군'이란 이름의 이 컴퓨터가 최근 한 입시학원이 수험생을 상대로 실시한 대입 수능 모의시험과 도쿄대 문과, 이과용 수학 모의시험에 처음으로 도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식 계산과 단어 해석을 담당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제를 해독하면서 시험을 치른 결과 전과목 900점 만점 가운데 387점을 얻었습니다.
이는 대입 수험생의 평균 점수 459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도쿄대 합격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의 특정 과목만을 가지고 합격을 시키는 사립대학들도 많아 인공지능 컴퓨터의 이번 성적으로는 579개 사립대 중 403개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80% 이상인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영어와 국어 등 문장을 깊이 이해해야 하는 문제는 성적이 안 좋았지만 지식을 묻는 문제가 많은 일본사와 세계사에서는 전국 평균 점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도쿄대 수학 모의시험에서는 장점인 계산력을 발휘해 편차치 60 전후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립정보학연구소와 후지쓰연구소 연구팀은 로봇이 도쿄대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내걸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에는 도쿄대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 일본에서는 수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일본 장기에서 남성 현역 프로기사가 한 회사원이 개발한 컴퓨터 소프프웨어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