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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보험정보 800만 건 뚫렸다…기관 중징계

임태우 기자

입력 : 2013.11.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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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보험개발원과 보험협회가 고객 보험정보 8백만 건을 개인의 동의 없이 제멋대로 조회하고 방치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징계를 받은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3곳은 8백만 건의 고객 보험 정보를 보험사와 대리점, 보험설계사까지 수시로 볼 수 있도록 내버려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 보험 정보는 일반 금융사의 고객 정보와 달리 가족 현황부터 질병, 사고 내역 등 민감한 개인 정보들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처럼 고객 보험 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해온 3곳에 대해 기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금감원 조사 결과 보험개발원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법적으로 승인 대상이 아닌, 423만 건의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보험개발원이 보험대리점과 설계사에게까지 조회 아이디를 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도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개인 보험정보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세 기관은 지난해부터 보험 정보 일원화를 놓고 자신들이 주도권을 갖겠다며 서로 대립을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