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폭풍우가 미국 서부를 덮쳐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겼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폭풍우는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다음 주 중반께는 미국 동부 해안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풍우가 가장 먼저 지나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명이 숨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위성도시인 오클랜드에서는 침수된 전력선 주변에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1명은 자동차를 몰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운전자가 도로에 떨어진 장애물을 피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새크라멘토 근처의 유바 카운티에서는 52세 여성이 주차된 자동차 안에 앉아 있다가 나무가 쓰러지면서 자동차를 덮치는 바람에 사망했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캘리포니아 곳곳의 저지대가 물에 잠겨 구조대가 출동했고, 약 3만 9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애리조나주 투산에서는 인근 샌타 크루즈 강에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애리조나에서는 이번 폭풍우로 길이 미끄러워지고 운전자들이 앞을 잘 보지 못하는 바람에 교통사고 수백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피닉스 지역은 홍수 주의보 속에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된 상탭니다.
네바다주 링컨 카운티에서는 눈이 심하게 내려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자동차 50∼60대가 고립됐습니다.
이 폭풍우는 애리조나주, 유타주, 뉴멕시코주 등 미국 남서부 지역을 지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 대륙을 동쪽으로 가로질러 다음 주 중반께 미국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