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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숙자 감소추세…올 1월 60만명 수준으로 줄어

입력 : 2013.11.23 05:29

"통계왜곡…실제 노숙자는 증가" 반론도…뉴욕주는 늘어


미국에서 `집없는 사람'(노숙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등 미국 언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주택도시부(HUD)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2013년 1월 기준 노숙자는 60만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4%, 2010년에 비해서는 6%, 2007년보다는 9% 정도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노숙자는 2007년 67만1천188명에서 2010년 64만9천917명, 2012년 63만3천782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숙자 가족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현재 노숙자 가족은 22만2천200명에 달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8%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노숙자가 감소한 것은 미국 연방정부가 `만성 노숙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펼친 결과다.

미국 정부는 1년 이상 집이 없거나 최근 3개월내에 최소 4차례 이상 집이 없었던 사람을 만성 노숙자로 분류하고 이들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성 노숙자는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16%가량 줄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노숙자 집계가 실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사회 단체인 `노숙자·빈곤 퇴치를 위한 법률구조센터'는 정부의 통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정확하지 않다면서 노숙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없이 여관을 전전하거나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임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부 통계에는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지난 10월에 나온 미국 교육부의 자료를 인용, 2011∼2012년 사이 공립학교에 지원한 노숙자 자녀는 무려 110만명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정부 통계가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부 주에서는 노숙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전체 노숙자 가운데 20%가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두 도시는 지난해 노숙자가 각각 13%, 27% 증가했다.

뉴욕시의 경우 자체 법규에 따라 출신 주(州)에 상관없이 뉴욕으로 진입하는 모든 노숙자가 희망할 때는 당국이 숙소를 제공하도록 정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