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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극을 게임으로…비난 쇄도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1.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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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을 그대로 재연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초등학생 스무 명이 목숨을 잃어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이 모델이 된건데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총을 든 괴한이 창문을 깨고 초등학교 안으로 침입합니다.

교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서는 수업을 듣던 학생들에게 마구잡이로 총을 쏩니다.

지난해 말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실제 범행 순서 그대로 재연한 온라인 게임입니다.

[이사야 뉴턴 루이스/게임 이용자 : 마치 내가 실제로 군인이 돼 상대방과 전쟁을 치르는 느낌이 드는데, 죽여야 하는 대상이 아이들인 거예요.]

게임을 만든 사람은 호주에 사는 한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총기 규제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사건 발생 1주기를 앞두고 게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희생자 유족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당초 게임이 게시됐던 사이트 4곳 가운데 2곳에서 게임을 삭제했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20살 청년이 모친과 초등학생 20명, 교사 6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입니다.

총기 규제를 촉구한다는 온라인 게임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아물어가던 상처에 소금을 뿌린 셈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