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민회 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오늘(2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주최 측 추산 2만 명, 경찰 추산 4천 5백 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고 쌀 목표가격 23만 원 보장, 한중 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시행 등을 요구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결의문에서 "식량자급률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이제 주곡식인 쌀조차 자급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현 정부는 쌀 목표가격을 현실화하기는커녕 공약했던 고정 직불금 100만 원 약속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들은 이어 "정부와 국회가 농민들의 생존 요구를 무시한다면 온 국민과 함께 더 큰 항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한 뒤 서울광장까지 3개 차선을 이용해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행진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왕복 8차로 도로를 5분여 막아서면서 부근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도로 위에 배추, 무, 나락 등을 던지며 '쌀 개방 반대'라고 적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서울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의미로 종이 상여를 태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