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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잘못된 스윙은 관절 질환 부른다…주의 필요

입력 : 2013.11.22 14:27|수정 : 2013.11.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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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나이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스윙은 다양한 관절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해 1월부터 골프를 시작한 서민섭 씨.                     

3개월 전부터 허리와 왼쪽 다리에 통증이 생겼는데요.

[서민섭/25세 : 골프를 하면서 처음에 허리가 좀 아프기 시작했는데 점점 심해지면서 그게 약간 전기가 통하는 것같이 아프고 나중에는 그 왼쪽 다리 쪽에 저린 듯한 느낌이 점점 막 심해지더니 막 종아리까지 계속 밑으로 쭉 저린 듯한 느낌도 계속 들고….]

검사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아마추어 골퍼의 10명 중 4명, 프로골퍼의 10명 중 6명이 부상을 경험할 정도로 골프로 인한 관절질환을 많이 겪고 있는데요. 

[윤승현/아주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 : 부상이 가장 많이 생기는 이유는 과사용. 즉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통이 흔한데요. 골프 스윙을 할 때 회전과 신전이 강한 힘이 허리에 걸리기 때문에 허리 부상이 흔하고요. 그다음으로는 클럽이 공에 맞을 때 손목을 힘껏 제껴야 하기 때문에 팔꿈치에 큰 힘이 걸립니다.]

골프 중에 부상을 입게 되면, 대개 어깨, 무릎, 발의 순서로 관절이 손상되는데요.

부상을 참고 계속 골프를 하기보다 부상이 발생한 원인을 찾고 병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휴식과 재활치료를 해야 합니다.

[윤승현/아주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 : 골프 스윙은 한 번에 힘을 모았다가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하기 때문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으면 다시 재부상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한데요. 재활프로그램은 근육과 인대 힘줄 관절에 점진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근력 강화 운동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골프를 치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한경준 씨.

통증 치료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2개월 전부터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한경준 씨/17세 : 재활 운동을 하고 나니까 허리 저림 통증과 당기는 현상이 없어져서 하체 안정성과 좀 골프 치는데 비거리가 많이 향상될 것 같아요.]

겨울 골프는 추위 때문에 마음과 동작이 급해지고, 판단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데요.

겨울 골프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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