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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경찰, 수갑찬 소년에 전기총 쏴 '과잉진압' 논란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11.22 11:25


호주 경찰이 수갑을 찬 채 연행되던 10대 흑인 소년에게 전기총을 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또다시 과잉제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이 지난 6월 20일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 역에서 경찰에게 욕을 하고 달아나던 수단 난민 출신 호주인 17살 에인프위 아몸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몸이 달아나던 중 계단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지만 바닥에 엎드린 그가 수갑을 채운 뒤에도 몸부림치며 저항하자 전기총을 발사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경찰이 아몸에게 전기총을 발사할 때 아몸은 수갑이 채워진 채 6명의 건장한 경찰들에 에워싸인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후 아몸을 공무집행 방해와 지시 불이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파라마타 아동법원은 아몸의 체포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본 뒤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치안판사는 경찰관들이 법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경찰은 지난해 3월에도 시드니 도심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브라질 유학생에게 전기총을 14발이나 발사해 숨지게 하는 등 도를 지나친 전기총 사용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