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산물과 목재 분야의 경제협력을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에 제안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전했다.
이 방송은 연해주 정부와 프리마메디아 통신을 인용, 황철남 나선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나선경제특구대표단이 이달 21일 연해주에서 빅토르 고르차코프 의회 의장을 만나 나진에 수산물과 목재 가공공장의 합작 설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부위원장은 나선특구에 이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등 외국기업 130여 개가 투자하고 있다며 연해주 정부에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
북한 대표단은 또 연해주 국제협력관광개발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연해주와 나선을 오가는 새로운 관광노선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 제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을 연결하는 '3국 관광 상품'을 역제안했다고 RFA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연해주 정부에 레슬링, 배드민턴, 체조 등 스포츠 종목의 합동훈련과 친선경기를 제안하는 등 최근 연해주와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