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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때 미군이 빼돌린 대한제국의 국새가 내년쯤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이 이 국새를 포함해 왕실의 도장 9점을 압수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기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이 최근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의 후손들로부터 압수한 우리나라 유물들입니다.
대한제국의 국새인 황제지보.
고종 황제가 대한 제국을 독립 국가로 선포하면서 제작된 겁니다.
1907년 순종이 아버지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수강태황제보 등 압수된 인장은 모두 9점입니다.
[서 준/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담당자 : 특히 압수된 국새 3종(황제지보, 유서지보, 준명지보)은 정말로 대한민국의 전통성을 주장할 수 있는 굉장히 큰 의미와 상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죠.]
이들 인장은 지난 1950년 서울이 수복된 이후 미 해병대 장교가 덕수궁에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교가 사망한 뒤 후손들이 유물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골동품점에 문의했다가 현지 수사당국에 적발된 겁니다.
미국 정부가 1950년대 미군의 유물 유출 실태를 조사한 일명 '아델리아홀 문서'입니다.
미군이 유출한 것으로 언급된 한국 인장의 묘사 내용과 비슷해 그 일부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은 미국 당국이 반환 의사를 밝힌 상태로 최종 반환은 내년 6월 이후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