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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필리핀에 군 장병 500여 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6·25 때 참전에 대한 보답의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시신 수습도 마무리되지 않아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필리핀을 돕기 위해 500여 명의 장병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병부대는 공병대와 의무대 등으로 구성되며, 피해가 가장 큰 타클로반 지역에서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국방부와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현지에 파견됩니다.
정부는 필리핀이 재해 구호 병력의 파견을 요청해왔다며, 6·25 참전국인 필리핀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동의안은 오는 27일 국회에 제출되며,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 중순쯤 파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번 해외파병은 지난 91년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로, 병력 기준으로는 20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