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227kg 청년 험난한 귀국길…비행기·열차·배 "NO!"

서경채 기자

입력 : 2013.11.21 21:04

동영상

<앵커>

뚱뚱하다는 이유로 고향에 돌아오지 못할뻔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만 치료를 받고 프랑스로 돌아가려던 길이었는데 비행기, 배, 열차를 모두 못타서 3주 만에 겨우 귀국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몸무게 227kg, 누가 봐도 거구입니다.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뚱뚱해진 겁니다.

22살 프랑스 청년 슈내 씨는 미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샀습니다.

하지만 영국 항공은 뚱뚱하다며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슈내 씨 어머니 : 이코노미석으로 여기 올 수 있었다면, 이코노미로 태워갈 방법이 있을 겁니다.]

배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뉴욕에서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려 했지만 안전을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가까스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영국까지 왔지만 프랑스로 가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를 탈 수 없었습니다.

해저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슈내를 대피시키기 어렵다는 설명만 들었습니다.

결국 슈내 씨는 구급차에 탄 채 페리로 도버해협을 건너야 했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지 3주만입니다.

[슈내 : 가족을 만나고 이 모든 이야기가 끝나게 돼 행복합니다.]

슈내 씨의 천신만고 귀국길을 놓고 뚱뚱한 사람에 대한 차별이다, 비만인이 감내해야 할 설움이다,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