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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에서 아이들이 웃고 울고 떠드는 소리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성인 2명으로만 이뤄진 가구 비율이 23년 전 10.4%에서 지난해 29%로 3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뉴스인뉴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노부부 단둘이 사는 가정입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지만 모두 결혼한 뒤 분가했습니다.
손자들이 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게 서로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문금자/73세,서울 신림동 : 같이 와서 사는 게 불편하잖아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같이) 안 살려고 하지. (따로 사는 게) 속 편하고 좋기는 하지.)
출산을 미루면서 단 둘이 사는 젊은 부부도 많습니다.
성인 2인 가구 비중이 지난 1990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족 숫자와 상관없이 아이가 없는 가구도 23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핵 가족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노인 2명 이상 사는 가구 비중이 2.8%에서 15.4%로 6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문길/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 자식들과 2세대가 같이 사는 경향보다는 노인 부부가 따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출산의 고령화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젊은) 부부 가구가 많이 있습니다.]
표준 가정으로 인식돼 온 부모와 자녀 둘의 4인 가구 비중은 14%에 불과하고 2인 가구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