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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리베이트 78억원 받은 전국 의사 38명 적발

서쌍교 기자

입력 : 2013.11.21 11:27|수정 : 2013.11.21 11:35


척추 수술용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로부터 총 78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전국 각지의 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오늘(21일) 의료기기업체 A메디칼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42살 박 모 씨 등 서울·경기·대구 등지의 의사 9명과 A메디칼 대표 55살 신 모 씨 등 업체관계자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수수 금액이 적은 의사 등 의료종사자 31명과 A메디칼 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도주한 직원 2명을 기소중지했습니다.

적발된 병원은 40곳, 인원은 모두 49명입니다.

박씨 등 의사 38명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A메디칼로부터 의료기기 등의 사용 대가로 1천 2백만 원에서 12억 8천만 원을 각각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 개원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의사 3명은 총 7억 원가량을 리베이트로 먼저 받은 뒤 일정 기간에 A메디칼 의료기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의료기관 종사자 40명에게 총 78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A메디칼은 세무조사를 피하려고 직원들을 대표이사로 등재한 30여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고 다량의 상품권을 사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리베이트 수수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들이 부담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