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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눔이 커질수록 빨간 온도도 높아지는 사랑의 온도탑이 오늘(20일) 서울 광화문에 세워졌습니다. 올해는 며칠 만에 100도를 넘길 수 있을까요?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중계동 백사마을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추위가 주민들에겐 큰 걱정거리입니다.
77살 할머니는 텅 빈 연탄창고를 보며 한숨 짓습니다.
[차희구자/77살, 서울 중계동 : 연탄 끊기면 못살죠, 죽죠. 이 높은 집에서 꽁꽁 얼어죽죠, 진짜.]
경기침체로 연탄기부도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신미애/'연탄은행' 국장 : 보통 100만 장이 현재 모아져야 하는데 지금 60만 장 정도 저희 연탄은행이 후원을 받고 있고요, 작년대비 40% 정도 줄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 곳 주민들에겐 작은 도움이 큰 희망이 됩니다.
[이제 됐네, 겨울에 살 수 있어 이제. 저것 먹고 살면…]
불경기에 추위마저 일찍 찾아오자,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리 세워졌습니다.
올해 모금 목표는 3천110억 원, 지난해 모금액보다 3% 늘려 잡았습니다.
[김주현/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목표액의 1%인 31억 천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도움이 필요한 데가 더 많은 만큼 사랑의 온도가 조속히 100도를 돌파하기를 공동모금회는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