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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뒤면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된 지 50주년이 됩니다. 케네디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가 때마침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부임했습니다. 아주 칙사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롤라인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부임 나흘만인 어제(19일) 일왕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기 위해 관례대로 마차를 타고 왕궁으로 향합니다.
거리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렸고 일본 방송은 이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케네디 대사는 오늘은 아베 총리를 만났습니다.
[케네디/주일 미국대사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서) 총리와 일본 정부와 함께 일하게 돼 대단한 영광입니다.]
신임장 제정, 총리 면담이 모두 일본에 도착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병기 주일대사가 신임장 제정에 36일, 아베 총리 면담에 162일이 걸린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특별 대우입니다.
명문가문의 유명인사를 유달리 좋아하는 일본의 분위기에다,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 대사라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케네디 대사가 개인적으로 관계가 서먹서먹한 아베 총리와 오바마를 잇는 소통창구 역할을 해줄 거라는 아베 정권의 기대도 깔려 있습니다.
스위트 캐롤라인이란 노래의 주인공이었던 캐롤라인 케네디는 전 국민의 재롱둥이였던 시절 아버지를 총격에 잃는 비운을 겪었지만 변호사 생활을 거쳐 화려하게 외교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진보적인 성향인 만큼 아베 정권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일본의 우경화를 견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