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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만 원이 넘는 비싼 패딩 점퍼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돈 좀 쓰고 사 입을 만 하다는 게 구매자들 얘기지만 유행에 휩쓸려서 무리하는 사람이 많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할인점에 수백 명이 줄을 섰습니다.
유명 수입 패딩을 백화점보다 싸게 판다는 소식에 개장 전부터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병행 수입을 통해 30% 가량 낮춘 가격도 100만 원에 육박하지만, 그래도 인기입니다.
[주원종/서울 수서동 : 이쁜 거 같고, 보온성이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가격만큼 값어치는 하는 것 같거든요.]
정가에 판매하는 백화점에서조차 올겨울 물량이 거의 동났을 정도입니다.
[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매장 직원 : 다 품절 됐어요. 10월에 거의 다 팔렸어요. 10월 중순에…]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비싼 만큼 더 따뜻하다는 입소문 탓입니다.
사람마다 따뜻함을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고가 패딩 업체들은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선, 보온성과 단열성을 극대화해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홍수옥/한국의류시험연구원 : 비쌀수록 이제 솜털 90% 이상 품질을 썼기 때문에 솜털 사이사이에 공기를 많이 함유할 수 있기 때문에 솜털이 많을수록 더 보온력이 좋습니다.]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기술력이 있다고 내세우기도 합니다.
[우미례/팀장 프리미엄 패딩 수입업체 : 겉감과 안감 그리고 보온재의 궁합이 아주 중요합니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환경에서 자란 오리와 거위의 털을 사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하 4~50도의 추위에 견디도록 고안된 첨단 프리미엄 패딩을 실내 활동이 많은 학생들까지 사 입을 필요가 있겠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홍승우/서울 신길동 : 명품이여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거 같은데 차라리 좀 더 싼 걸 살 거 같아요. 추울 땐 옷을 더 껴입는다든가 그래야죠.]
남이 비싼 옷 입으니 나도 입어야겠다는 심리 때문에 업체들의 고가 마케팅에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승태, 영상편집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