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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세계지리 문항오류 논란…평가원 "이상없다"

입력 : 2013.11.20 18:51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세계지리의 한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시행일인 지난 7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기간에 한 수험생이 세계지리 8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8번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만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로 평가원은 'A(유럽연합)는 B(북미자유무역협정)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인 'ㄷ'항을 맞는 설명으로 제시했다.

이의 신청한 수험생은 인터넷을 통해 최근 기사를 찾아본 결과 EU가 17조5천억 달러, NAFTA가 18조 달러로 NAFTA의 경제 규모가 더 크다며 8번 보기의 오류를 지적했다.

또 문항의 세계지도 하단에 '(2012)'라는 표시가 있어 수험생들이 2012년 상황을 묻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2012년에 NAFTA가 EU보다 경제 규모가 더 크다는 통계가 있어 정답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학생들이 배우는 2종의 세계 지리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일반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며 "2007∼2011년 EU 회원국 27개국의 국내총생산이 NAFTA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돼 학술적인 수준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평가원은 "2012년 통계는 일부 국제기구에서만 발표돼 아직 학술적 판단에 의해 특정 경향으로 인정된 것이 아니며 산정 방법과 기준이 그 이전 시기와 달라 최근의 추세 분석 시 통계적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디가 'tmdr****'인 한 네티즌은 "A와 B 중 누가 키가 클까의 답이 A라면 '고등학교 때까지는 B의 키가 더 컸으니 그 이후 어떻든 간에 키가 더 큰 건 B다'라고 설명하는 셈"이라고 지적하며 "한 문제에 많은 수험생의 입시와 인생이 틀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