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경비함 유류비 예산 부족으로 매년 수백억 원 어치 기름을 외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해경청이 경비함 유류비가 부족해 외상으로 구매하고 이듬해 갚은 액수가 2010년 이후 모두 1천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지난 9월 말 현재 외상 대금이 102억 원 있고 연말에는 3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해경은 유류비 절감을 위해 올해부터 함정 순항 경비 비율을 10% 줄이고 해상종합기동훈련 기간도 4일에서 2일로 줄였습니다.
김 의원은 해경의 유류비 예산 부족으로 해양사고와 주변국과 해양 분쟁 때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