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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필리핀 태풍에 근로자 500만명 피해"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11.19 19:14


국제노동기구(ILO)는 최근 필리핀을 휩쓴 태풍 하이옌으로 500만 명의 근로자가 피해를 봤다며 필리핀 정부에 임시고용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ILO 필리핀사무소는 태풍에 따른 피해 근로자 수가 당초 전망보다 200만 명 가량 늘어나 이렇게 촉구했다고 일간 마닐라 불리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로런스 존슨 ILO 필리핀 사무소장은 피해 근로자 대부분 농민과 어민 등 취약 계층이라며 이들을 고용해 복구작업을 신속히 재개해 대체 수입원과 생활유지를 위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 엄청난 규모의 복구작업이 기다리고 있다며 도로 개통과 지역사회 시설, 인프라 복구에 노동자를 서둘러 고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슨 소장은 비상고용이 이뤄지더라도 일정 수준의 기준을 충족시켜 근로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ILO는 이를 위해 최대피해지역인 중부 타클로반과 록사스시티, 세부 북부지역, 보홀 등지에 실무팀을 파견해 정부 재건작업에 공동보조를 맞추는 한편 근로자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필리핀 노동고용부는 최소 1만3천 명의 비상 고용을 위해 5천만 페소, 우리 돈 12억1천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고용부는 이어 내년 1월까지 1억 페소, 우리 돈 24억2천만 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피해근로자 비상고용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