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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가 옥중서 타살돼"…참상 묘사

입력 : 2013.11.19 18:49


국가기록원이 주일대사관에서 이관받아 오늘(19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한 '3·1운동시 피살자 명부'와 '일본 진재시 피살자 명부'에는 3·1운동 당시 애국 인사들의 순국 정황과 관동대학살 당시 참상이 생생히 묘사돼 있습니다.

특히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사망한 경위가 상세하게 묘사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1운동시 피살자 명부'에 나오는 유관순 열사에 관한 기록에는 유관순 열사 순국 당시 주소는 천안군 동면 용두리, 순국 장소는 서대문형무소로 나옵니다.

순국 상황 난에는 "3·1독립 운동만세로 인하여 왜병에 피검돼 옥중에서 타살 당함"이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유 열사가 고문에 시달리다가 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감옥에서 맞아 죽었다는 의미로 조사 당시 이같이 기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열사 부친인 유중권 열사의 기록도 나오는데 순국 경위는 "3·1운동 독립만세로 인하여 총살당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1987년에 작성한 대한민국독립유공자 공훈록의 기록과 상당히 일치하는데 보훈처에 따르면 공훈록은 1919년 4월1일(음력 3월1일) 아우내 장터의 만세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일본 헌병들이 시위군중을 추격하며 발포하고 칼로 찔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 유중권 열사와 어머니 "이씨" 등 19명이 현장에서 순국했다는 것입니다.

김용달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은 "기존의 3·1운동 관련 기록은 일본 경찰의 기록으로 조선인 몇 명이 시위에 참가해 진압과정에서 몇 명이 죽고 소요가 진정됐다는 식이어서 숫자 외에 누가 죽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명부에는 순국자들의 이름과 연령, 순국장소, 상황 등이 나왔기 때문에 처음으로 순국자 개인이 어떻게 순국했는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