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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만, 애인과 다투다 체포…애인 "얼굴에 총겨눠"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1.19 17:46


흑인 고교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풀려난 30살 조지 짐머만이 이번엔 동거하는 애인과 다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세미놀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짐머만이 집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붙잡았습니다.

신고자는 짐머만과 같이 사는 여자친구 서맨사 샤이브로, 어제 오후 911에 전화해 짐머만이 자신의 집에서 물건을 부수고 총을 들이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샤이브는 경찰 조사에서 짐머만이 유리로 된 거실 탁자를 부순 뒤 총을 얼굴에 들이대며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짐머만이 자신을 집 밖으로 밀쳐낸 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현관문을 가구로 막고 난동을 부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체포된 짐머만은 여자친구에게 총을 겨눈 적이 없으며 테이블을 부순 사람도 여자친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미놀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짐머만을 무기를 소지한 상태에서 가중폭행과 가정폭력 등을 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마 부소장은 또 짐머만이 체포될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으며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짐머만은 오는 26일 법원에 출두하며 그때까지 교정시설 독방에 수용됩니다.

지난해 흑인 고교생과 몸싸움을 벌이다 고교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짐머만은 지난 7월 무죄 평결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지만 이후 계속 물의를 빚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짐머만은 이혼 소송 중인 부인이 머무는 처가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짐머만은 또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총기 제조공장을 방문하고 운전 중 속도위반 등으로 세 차례나 경찰에 붙잡혀 구설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