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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에 청소년 동원…일당 주고 은행 심부름

입력 : 2013.11.19 14:41


전화금융사기에 10대들을 동원한 일당이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수억원 규모의 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강모(29)씨와 송모(28)씨를 구속했다.

또 경찰은 사기를 주도한 A씨를 수배하고 은행에 들어가 돈을 인출하는 일을 맡은 10대 3명을 구속했다.

아르바이트로 이들을 도운 여고생 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강씨 등은 A씨로부터 일명 대포통장 54개와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후 10대들을 고용해 전화금융사기로 송금받은 돈을 인출, A씨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피해자 134명으로부터 올해 7월부터 2개월간 거둬들인 돈만 4억468만원에 이른다.

강씨 등은 수금한 대부분 금액을 A씨에게 부치고 나머지를 받아 10대들에게 일당 형식으로 돈을 지급했다.

돈을 많이 찾은 10대는 하루 수십만원까지 받기도 했지만 돈을 못 받는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적은 돈을 주고 관리하기 쉬운 10대들을 사기에 끌어들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은 돈을 벌지 못하고 처벌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