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으로 몰락한 미국의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이 하인 베르브루겐 국제사이클연맹 전 회장을 자신의 도핑을 도운 배후인물로 폭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암스트롱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베르브루겐 전 회장이 자신의 도핑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으며, 은폐를 돕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암스트롱은 1999년 투르드프랑스 대회 첫 우승 당시 베르브루겐 회장이 자신의 약물복용을 알고도 제재를 피하도록 도왔다고 말하며 사전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이 나왔을 때 연맹 회장이 안장 부위 상처 치료를 위한 연고제 때문이라는 주장을 두둔하고 자료 조작을 묵인해 시비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암스트롱은 베르브루겐 회장이 "사실이 드러나면 사이클 스포츠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 함께 무언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드프랑스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도핑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사이클계에서 영구 제명됐습니다.
이후 여론의 비난과 각종 소송에 시달렸으며 미국 보험사인 SCA프로모션과 투르드프랑스 우승 보너스 1천200만 달러의 반환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