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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 촉구

입력 : 2013.11.19 06:02

이스라엘 의회 연설 "예루살렘, 공동 수도 돼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프랑스는 전면적인 정착촌 활동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활동은 평화 협상을 복잡하게 하고 '2국가 해법'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2국가 해법'은 1967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를 세워 양측의 분쟁을 끝내자는 협상안 내용 중 일부다.

올랑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공개적인 발언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공동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협상 타결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모두 예루살렘을 수도로 갖고, 평화와 안보 속에서 공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텔아비브에 도착한 뒤 이스라엘이 평화 협정의 노력 속에 팔레스타인 장기 수감자 52명을 석방하는 등 화해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양측이 여전히 만들어야 할 제스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후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규모의 신규 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해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샀다.

팔레스타인 협상팀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계획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격 사임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정착촌 건설 계획이 계속되면 이스라엘과 평화회담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3년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중동 평화협상을 지난 7월 재개키로 합의하고 그 다음달부터 협상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압바스 수반에게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도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올랑드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기념하는 특별 의회 연설에서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그(압바스 수반)에게 교착국면을 타개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압바스 수반이 크세네트로 오면 나도 라말라(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행정수도)로 갈 것"이라면서 "이런 형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과 4천년 가까운 인연을 갖고 있고, 유대인은 자기결정권을 갖고 있는 민족"이라며 "진정한 평화 속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영토, 주권에 대한 주장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