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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행' 출범…"정치 실종, 국민 힘 모아야"

이강 기자

입력 : 2013.11.17 18:41


범야권 정치원로와 시민사회 인사 등이 참여한 범국민운동기구인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 오늘(17일) 출범했습니다.

국민동행은 오늘 오후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창립 선언을 통해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던 대통령과 여야의 약속은 정파간 대결 속에서 실종돼 버렸다"며 "민주주의 신장, 경제민주화 및 민생복지 실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민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804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국민동행은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권노갑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그리고 인명진 목사 등 9명의 공동대표단을 선출했습니다.

김덕룡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대선에서 여야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이념적 갈등과 여야의 대결 밖에 없다"며 "정부는 중심을 잃고 있고 여야는 절박한 민생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주의와 경제, 안보의 위기를 해결하려면 국민의 힘과 지혜가 모여야 한다"며 "우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의 동행을 위해 안내자가 되고 접착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지도부도 창립대회에 참석해 국민동행의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반 박근혜' 전선을 부각하며 야권의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삶보다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다음 정권 탈취에만 관심을 두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여러분의 동행이 품은 고귀한 뜻에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동행'에 안 의원의 우호세력이 다수 포함돼 있어 양측간 연대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동행'은 내부에 '국가미래포럼'을 구성하고 다음달 18일 대선 1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