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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고 인근 성남 서울공항 가시거리 800m"

이경원 기자

입력 : 2013.11.16 13:13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서울 지역에 낀 안개가 지목됐습니다.

공군은 공군 관측소 중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성남기지의 가시거리는 오전 9시 당시 800m였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성남기지인 서울공항은 사고지점과는 약 5km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이 관측한 이날 오전 9시 서울 지역 가시거리는 1.1km였습니다.

이는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 기준입니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안개가 꼈다고 보고, 1킬로미터 이상이면 옅은 안개인 박무로 봅니다.

오전 7시20분에서 50분의 가시거리는 700m, 8시는 2km였습니다.

기상청은 강수량과 달리 안개는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가 아닌 사람의 관측에 의존하고 있다며, 안개가 낀 정도에 지역 차가 크기 때문에 사고가 난 삼성동 주변의 정확한 가시거리를 관측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송월동 주변에서는 옅은 안개가 꼈지만 삼성동 주변에는 더 짙은 안개가 꼈을 수 있다며, 안개의 이러한 국지적 특성 때문에 안개특보의 정확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개는 맑은 날씨로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복사냉각으로 대기와 지표의 기온이 떨어졌을 때 대기 중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발생합니다.

이틀 전 서울에 내린 비로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 안개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4시에 발표한 기상정보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해안과 내륙지역에는 짙은 안개나 박무가 낀 곳이 많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