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와 관련해 지난해 대권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오바마케어는 시행 차질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이 약속이 어겼다는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2번째 임기는 근간부터 위기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이 건강보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그건 정확한 게 아니었고 정직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오바마 행정부는 많은 국민이 보험을 취소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기간에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더라도 원하는 국민은 기존의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최근 500만명 가까운 국민이 보험사로부터 가입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기존 보험 가입자가 오바마케어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이를 1년간 인정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수정안과 웹사이트 복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 꼬인 것은 끝까지 꼬이게 돼 있다"면서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하거나 개혁하는 등 근본적인 재편이 없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