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국외 거주자를 상대로 탈세 단속을 강화하면서 올해 미국 국적 포기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올 3분기에만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한 사례가 560건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1~2분기 통계까지 합하면 올해 들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한 미국 국외 거주자 수는 총 2천369명에 이릅니다. 4분기 통계를 포함하지 않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의 천 781명보다 이미 33%나 높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세청의 단속 강화 등 세금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외국에 사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도 모두 소득세를 물리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울록의 디바인 티나 터너도 최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며 이런 움직임에 가세했습니다.
20년 가까이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터너는 "가족을 제외하고는 미국과 강한 유대관계도 없고 앞으로도 미국에 거주할 계획이 없다"며 시민권 포기 서류에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