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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수송기 투입…한인 생존자 철수 시작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11.15 08:07|수정 : 2013.11.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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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인 철수도 시작됐는데 아직도 1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타클로반에서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4일) 저녁 타클로반 공항에 착륙하려던 우리 공군 수송기는 현지 공항 사정으로 착륙하지 못했습니다.

[진현용 참사관/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 타클로반에 비행기가 딱 두 대 밖에 계류가 안 된대요. 선회를 한 30분 이상했다가 일몰 시간이 다가오니까 착륙을 못 하고서 정전이 되니까 위험해서 못하는 거죠.]

정부는 어제 착륙하려던 수송기 대신 오늘 아침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수송기편으로 구호물자와 인력을 타클로반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우리 수송기로 철수하려던 한인들은 미군 수송기를 타고 마닐라로 철수했습니다.

[사공세현/타클로반 현지 선교사 : 일단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도저히 지금 전기, 물 모든 시설들이 끊겼고요, 일단 돈을 찾을 수도 없고.]

타클로반에는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구호단체들이 임시 치료소를 마련해놓고 부상자 치료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클로반 곳곳에는 방역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대사관에서는 아직까지 연락이 두절된 한인 17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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