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대구] 사과 풍작에 저장고 부족…농가 '시름'

TBC 양병운

입력 : 2013.11.14 17:47

동영상

<앵커>

경북지역 특산물인 사과가 풍작인데요. 하지만, 사과 생산량이 너무 많다 보니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저온 저장고가 턱없이 부족해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양병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지만 농부의 맘 속엔 걱정도 그만큼 달려있습니다.

사과를 내년 여름까지 보관할 수 있는 농협의 저온저장고가 가득 차 수확한 사과들을 상자째 밭에 그냥 두고 있습니다.

[안동수/사과농가 : 농협에 들어갈 창고가 부족해서 넣지를 못 합니다. 날씨는 춥고 사과는 자꾸 어는 것 같고 진짜 걱정이 많습니다. ]

지난해보다 사과 생산량이 30% 정도 는 문경지역 저온저장고마다 사실상 사과 들여 넣기를 중단했습니다.  

이곳은 문경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저온 저장고인데요, 실제 적재 공간이 얼마나 부족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창고마다 더 이상 사과 상자를 쌓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적재 공간이 없다 보니 바깥에 그냥 쌓아놨습니다.

[황준식/문경농협 조합장 : 농협이 보관할 수 있는 능력보다는 농가 생산량이 배가 되다 보니까 도저히 처리할 방법이 업습니다. ]

사과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 시·군마다 저온 저장고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재윤/문경시 유통축산과 : 앞으로 적절한 수요량을 파악한 뒤 적당한 시설 규모를 확보해 농사소득 안정을 꾀할 방침입니다.]

출하 시기를 조절해 가격 폭락을 막을 수 있는 저온 저장고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갑자기 늘릴 수도 없어 당분간 부족 사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