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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머니 날' 분위기 띄우기…"기념품점 북적"

입력 : 2013.11.14 15:41


북한이 올해 제정 2년째를 맞는 '어머니 날(11월16일)'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매체들은 '어머니 날'을 사흘 앞둔 지난 13일부터 기념상품 출시 소식과 손님들로 활기를 띤 기념품 상점의 풍경을 잇달아 보도하기 시작했다.

중앙방송은 14일 '어머니 날' 축하장을 판매하는 평양역 앞 기념품 상점이 많은 손님으로 흥성이고 있다며 점원과 고객의 들뜬 목소리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 점원은 "축하장 수요가 대단히 높다"며 "유치원 어린이부터 시작해서 소학교, 중학교, 대학생 그리고 중년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도 그러했지만, 올해에도 어머니 날을 맞으면서 우리 상점이 많은 손님으로 붐빌 것 같다"라며 7종의 축하장과 인기상품을 소개했다.

남포시 상업학교 학생이라는 한 고객은 "한 장은 어머니에게 드리고 두 장은 동무(친구) 어머니 드리려고 석 장을 샀다"라며 "어머니가 축하장을 보고 기뻐하고 힘이 될 수 있게 좋은 글을 골라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13일 조선중앙TV는 국가우표발행국과 북한 최고 미술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가 '어머니 날'을 기념해 5종의 축하장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11월16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 어머니대회에서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 날이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이 새로운 기념일을 만든 것은 '어머니 날'이 처음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날' 제정은 여성 계층에 김 제1위원장의 '인민적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주민결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