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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온정 담긴 6만 포기 '사랑의 김치'

노유진 기자

입력 : 2013.11.14 08:04|수정 : 2013.11.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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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 선물은 왠지 다른 선물보다 더 깊은 정이 느껴집니다. 그것도 3천 명에 정이 들어간 김치라면 더 맛있겠죠.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앞치마를 두른 3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2004년 첫 행사 이후 최대 규모 김장 담그기입니다.

절인 배추 사이로 김치 속을 넣고, 쓱쓱 버무리고, 통에 담아 넣습니다.

[정명희/시민 자원봉사자 :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니까 이것도 제 일의 연장이고 좋은 마음으로 참여하니까.]

김치를 처음 만들어보는 외국인 자원봉사자와 군인도 일손을 보탰습니다.

[김민성 일병/군인 자원봉사자 : 처음에는 어려워가지고 못 했었는데, 이웃분들에게 이렇게 김장한 것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하고.]

배추 6만 1천700포기가 사용됐습니다.

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 바로 배달됐습니다.

[최순애/서울 돈의동 : 정말 고마운 건 말할 것도 없어요. 해 먹을려면 몸이 아프니까 좀 힘들어요.]

3천 명의 온정이 담긴 김장 김치는 독거노인과 기초 생활수급자 1만 3천 가구에 10kg씩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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