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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상처 딛고 완공…'4 월드트레이드센터' 우뚝

박진호 총괄

입력 : 2013.11.14 08:03|수정 : 2013.11.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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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폐허로 변했던 '9.11 테러'의 현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72층 건물이 다시 우뚝 솟았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라운드 제로에 재건 중인 5개 건물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포 월드트레이트센터'입니다.

악몽의 테러 이후 12년, 공사가 시작된 지 7년여 만입니다.

뉴욕시민들은 감개무량한 표정입니다.

[블룸버그/뉴욕시장 : 공사 중인 월드트레이드센터는 물론 우리 뉴욕시 전체에 감격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72층의 건물을 올라가면 뉴욕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벽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모든 층에서 9.11 추모공원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불황의 여파로 입주 공간의 40%는 아직도 비어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공인 받은 바로 옆에 있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내년 1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미도심환경위원회는 어제(13일) 꼭대기의 첨탑은 단순한 안테나가 아닌 영구 구조물이라고 판정해, 시카고 윌리스 타워와 벌어진 최고층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9.11테러의 상처를 극복하는 건물의 역사적 의미를 감안한 것입니다.

충격과 상처의 땅이었던 그라운드제로는 이제 맨해튼의 새 중심으로 부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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