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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준수 운전자 60%…안 켜면 범칙금

조제행 기자

입력 : 2013.11.14 07:54|수정 : 2013.11.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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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향지시 등 일명 깜빡이는 도로에 또 다른 신호등 입니다. 그런데 재대로 켜고 있는 운전자가 60%에 불과
했습니다. 앞으론 꼬리물기나 끼어들기 처럼 깜빡이 안 켜는 차들을 집중 단속합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갑자기 파고들더니, 곧장 옆 차선 차들 사이로 다시 끼어듭니다.

이내 차선을 또 바꿉니다.

[당시 목격자 : 7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는데 체감 속도로 120킬로미터 이상 갑자기 앞으로 뛰어들었어요 (방향지시등도) 안 켰어요 그 때.]

서울 강변북로에서 10분간 지켜봤습니다.

모두 16대가 차선을 바꿨는데 7대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이 최근 처음으로 방향지시등 점등률을 조사해봤더니 전국 평균이 60.9%였습니다.

10대 가운데 6대만 제대로 켰습니다.

[차량 운전자 : (왜 안 켜셨어요?) 글쎄요 뭐 잘 모르겠네요 그거는.]

[택시 운전사 : 안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왜 안 켜는 것 같아요?) 습관인 것 같아요.]

방향지시등 미사용은 범칙금 3만 원 짜리 불법행위입니다.

방향지시등 미사용을 포함한 진로변경 위반으로 발생한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한해 평균 1만 1천199건, 사상자가 1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방향지시등 미사용을 꼬리물기, 끼어들기, 오토바이 인도주행과 함께 4대 교통질서 사범으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을 벌여 올해에만 13만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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